연구소 소개

   

소장 인사말

 


한일 두 나라의 밀접한 관계를 흔히 '일의대수(一依帶水)' 라는 글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일관계는 이렇게 가까운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늘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특이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지난 날의 불행했던 역사적 경험과 아직 치유되지 않은 역사적 현실에서 연유합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이러한 특수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보다 긴밀한 우호 협력을 필요로 하는 대단히 미묘하고도 중요한 관계에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감정보다 이성을, 주관보다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일본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제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일본을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의미의 타자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한국에서의 일본연구는 이성과 객관을 소홀히 하고 다소편향된 경향으로 흘러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보편적인 시야에 서서 객관적, 과학적 일본연구를 지향하고자 2002년 설립되었습니다. 저희는 이 작은 책자 발간을 계기로 지난 10년 간 연구소가 걸어온 길을 회고하고 정리해 보는 한편, 앞으로 연구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가다듬어 보고자 합니다.

 

연구소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학문적 융합을 통해 일본의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탐구하는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연구소는 근대 이후 한일관계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비전과 미래상을 추구하고자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그 결과로 축적된 지식을 우리의 상황과 연결시켜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국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전문 연구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일본학 관련 자료와 지적 자산을 교환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일본학의 학제간 공동연구를 추진하여 총체적 일본상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저희들의 연구가 상아탑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 수요에 부응하고 바람직한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대안 수립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는 물론 영미권의 연구자 및 일본연구 기관과도 활발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확대하여 일본연구의 국제화를 구현하고 세계적인 일본연구 센터의 하나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지도, 편달을 바랍니다

 



일본학연구소장 이 원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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